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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Dear my Father and Mother, I pray for your strength and health.

This morning, I took my mother, who was feeling unwell, to the hospital. In the afternoon, I accompanied my father for his checkup. Though the medical service here is much faster than in the U.S., the four-hour examination and consultation must have been exhausting for my already weakened father. Even I felt drained just from waiting.

I once believed that those who trust in God would be blessed with health, wealth, and a long life. But when faced with a different reality, Christians often experience not only physical suffering but also spiritual anguish—Why is this happening when we have faith in God?

Yet, faith allows me to see these moments differently—not as mere hardships, but as opportunities to draw closer to God. These are moments of seeking Him, realizing how much I need Him. Jesus taught that suffering is not a punishment for sin. But we often forget this because we chase after worldly blessings. When people asked whether a man was born blind because of his own sin or his parents’ sin, Jesus answered that it was for the glory of God.

For the glory of God. Am I truly living for that? Do I really believe it? I must hold onto Jesus’ teaching firmly. The answer is love—God’s love. Not my own thoughts, expectations, or desires, but His love. In that love, I will dream, hope, and live.

Seeing my aging parents after so long fills me with both sorrow and guilt. I wonder if their pain has worsened because of the worries I have caused them. But still, I choose to trust in God’s love. And so, I give thanks. I confess that everything is in His hands. Here, even in suffering, is the kingdom of God.

Jesus answered, “Neither this man nor his parents sinned; he was born blind so that God's works might be revealed in him.”
‭‭John‬ ‭9‬:‭3‬ ‭NRSV‬‬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아침에는 몸살이 나신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고, 오후에는 아빠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다. 미국에 비하면 엄청 빠른 진료였지만, 많이 약해지신 아빠에게 4시간여의 검사와 진료는 힘드셨을게다. 기다리는 나도 피곤했으니.
 
하나님을 믿으면 건강하게 부유하게 장수하는 복을 누린다고 들었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삶의 상황을 마주하면 기독교인들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신앙적인 고통을 직면하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그러나 질문하는 사람은 깨닫게된다. 하나님을 믿으니 이런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가까이가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고,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다. 고통과 고난이 결코 죄의 댓가가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이 가르치셨다. 그런데 우리는 잊고 산다. 세상의 복과 다르지 않은 복을 좇아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나면서부터 보지 못하는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인가 묻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드러내기 위해서 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렇게 살고 있는가. 그렇게 믿고 있는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기억해야한다.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 내 생각과 기대와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그 안에서 꿈을 꾸고 소망을 갖고 살아내자.

연로하신 부모님을 오랜만에 만나니 죄송하고 안쓰럽다. 아픈 딸 때문에 속 끓이셔서 더 아프신 것 같아 더 죄스럽다. 그래도 나는 믿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래서 감사하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요한복음서‬ ‭9‬:‭3‬ ‭




일기 | 당신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세번째 이야기

당신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세번째 이야기


우리 엄마는  2년전에 어깨 수술을 하셨다. 아빠의 병간호를 하시다가 어깨 인대가 파열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심하셔야 한다. 

딸이 미국에서 왔다. 엄마는 뭐라도 해주고 싶으셨겠지. 그런데다가 딸이 오자마자 아파서 입원을 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수술이나 입원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우신염에 뭐가 좋은지 열심히 검색을 하고 장을 보러 갔다.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었고 부모님은 산책을 하신다고 나가셨다. 한참 후에 아빠가 혼자 돌아오셨다. 골수암이 척추에 생겨 척추 수술을 하셨던 아빠는 걷는 것도 힘드셨다. 지금은 그래도 혼자 걸을 수 있는 정도까지 회복되셨지만 오래 걷지는 못하신다. 엄마는 시장까지 가신다고 해서 아빠는 중간에 돌아오셨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 댁은 4층인데 엘리베이터가 공사중이라 걸어서 계단을 오르내리시니 그것이 가장 큰 운동이다. 조금만 걸어갔다 오셔도 다시 4층을 걸어올라오셔야하니 힘이 드신 것 같다. 그렇게 먼저 집에 오신 아빠가 앉아서 쉬시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장바구니를 가지고 나오라는 것이다. 아빠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신다. 나는 쉬어야하지만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내가 장바구니를 끌고 나갔다.

엄마가 너무 많이 무거운 것을 가지고 걸으시면 안되는데... 서둘러 나갔다. 저멀리에서 엄마가 걸어오신다. 화가나기 시작했다. 아니 무거운 거 들으면 안된다면서 양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오신다. 나를 보시더니 얼른 내려놓으신다. 끌고간 바구니에 옮겨 담는데 엄청 무겁다. 양파가 좋다고 양파 한봉지, 아빠가 샤인 머스켓을 드시고 싶다고 할 때, 나는 못먹어봤다고 했더니 그것을 사신 것 같다. 무거운 봉투를 옮겨 담고 끌고 오는데 화가났다. 누가 먹고 싶다고 했나. 왜 고생을 사서하시나. 그리고 또 밤새 아프다고 하실 것 같았다. 말을 꺼내면 화를 낼 것 같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앞서서 걸었다.

문제는 집에 올라오는데 그냥 내가 들고 올라오는데 자꾸 같이 들자고 밑에서 장바구니를 드신다. 그냥 두라고 하다가 화를 냈다. 그리고 내가 혼자 번쩍 들고 올라왔다. 무거웠지만 장바구니보다 내 마음이 더 무거웠다. 화를 내는 나도 싫었다.

장바구니를 주방에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왔다. 아프다면서 저렇게 고생을 사서하는 엄마 때문에 속이 상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고생하시고 계신 것을 아는데. 더구나 미국서 온 딸이 아프니 더 신경쓰고 힘드신데.

방에 들어와서 누웠다. 아직 오한이 남아서 춥기도 했고. 이불을 쓰고 누웠는데 눈물이 난다. 한참을 울면서 내가 왜 우는지 생각했다. 왜? 나는 왜 화가나는가? 왜 속이 상한가? 엄마의 삶의 모습이 속이 상하다.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가족을 챙기는 모습에 고마운게 아니라 속이 상했다. 그리고 화가났다. 당신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이 나는 화가 났다. 밖에서 엄마가 포도를 먹으라고 부르신다. 아빠가 방문을 살짝 열고는 저녁을 먹으라고 부르신다. 잠시만 쉬겠다고 했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내가 왜 속상한지 왜 화가나는지 생각하면서... 그리고 기도를 하면서 내가 어떻게 했어야하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아까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속상해하고 화내지 않고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엄마의 장바구니를 받으며서 아이고 무겁네. 고생하셨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한참을 울었다. 그때 내 마음에 떠오르는 이가 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가족들을 위한다고 잠도 못자고 김밥을 싸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아들한테 가져갈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어쩌다 집에 오는 아들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 먹이려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도 나에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힘들까봐 아들은 자기가 하려고 했고 나는 내가 하겠다고 아들을 쉬라고 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아들하고 부딪히기도 했다. 가만히 있으라고... 서로 도와주려다가 서로 마음이 상했던 것들... 그때 내가 그렇게 힘든 몸으로 왜 그랬을까? 엄마라서... 

엄마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잘 먹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받는 자식 입장에서는 엄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자신이 해주는거 고맙다고 받아주는 것을 원했구나. 내가 우리 엄마한테 원하듯이.

그리고 반대로 엄마인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힘들어도 차려주는 것을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면서 바라는 것은 그저 고맙다고 맛있게 먹는 것이다. 고맙다... 나의 존재의 이유를 거기에서 찾았던 것이다. 요즘은 내가 다른 일로 바쁘다보니 못한다고 하고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우리 엄마가 그렇다. 내가 우리 가족들에게 하는 것처럼 엄마가 하고 계신 것이다. 그럼 엄마가 바라는 것은 그저 잘 받아먹고 고맙다고 하는 것이다. 엄마가 수고가 많다는 것을 알아드리는 것이다. 그래 그저 감사하다고 했으면 될 것을... 엄마를 걱정한다고 오히려 속상해하고 화를 냈다. 나는 엄마이기도하고 딸이기도 하다. 엄마로서는 자녀들에게 미안했고, 딸로서는 엄마에게 죄송했다. 결국 양쪽 모두에게 나는 반대로 하고 있었다.

그때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아픈데 왜 돌아다녔냐. 엄마가 알아서 하시게 그냥 두어도 된다.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말고 그냥 하시고 싶은대로 하게 두어라.... 부모님과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동생이 터득한 삶의 방법, 부모님을 대하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기 전에 내 몸을 먼저 돌보라고 동생의 긴 잔소리를 들었다. 그래, 내가 나를 돌보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다. 내 자녀들을 위한 것이고, 남편을, 부모님을 위한 것이다. 나부터 돌보자.

나는 이렇게 나 자신과 부모님, 특히 엄마를 애도했다. 데리다의 말처럼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계소고되어야하는 삶의 애도. 나는 이미 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죄책감이 아닌 삶의 귀한 한 부분임을 인정해야겠다. 그 애도를 통해 나를 사랑하고 엄마를 사랑하고 가족을 이웃을 사랑하는 원동력을 얻는다.

우리 엄마, 나의 엄마는 안녕하시다. 내 마음에서 조금더 자유롭게 해드리자. 

눈물을 닦고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샤인 머스켓을 처음 먹어보았다. 사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비쌀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 그 속에 엄마도 나를 향한 애도가 있음을 발견한다. 아빠를 향한 애도가 있어서 그렇게 잔소리하고 걱정하신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좀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애도하고 싶다. 그렇게 엄마로서 엄마의 마음을 본다.

그래도 울 엄마, 너무 무리하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사랑해요. 엄마. 그리고 아빠. 좀더 건강하게 오래사시면 좋겠어요.










일기 | 당신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두번째 이야기

당신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두번째 이야기

세브란스 구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한주간 가글제를 사용하고 다시 보기로 했다.

몇년째 같은 자리에 염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몇년전에 조직검사했던 부분은 잘 아물었는데 다른 자리에 다시 빨갛게 상처같이 되면서 한부분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음식도 조심하고 매운 것은 먹지 않은지가 몇년째이다. 김치도 거의 안먹는다. 

미국에서 이비인후과에서도 봤지만 가글제 처방 말고는 없다. ENT(미국 이비인후과) 의사중에 head and neck cancer 를 보는 의사한테 가야한다고 친구가 알려줬다. 그 친구는 구강암 진단을 받고 혀를 절제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 친구는 작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천국에 갔다. 잘 회복되는 줄 알았는데...

여튼 ENT 의사를 만났더니 조직검사를 하자고 한다. 비용도 그렇고 그럴바에는 전에 검사했던 한국을 다녀오는 것이 시간과 비용에거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나는 나이 50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던 때였다. 말을 해야하는데 혀를 조직검사하면 혀의 일부를 떼어낸다. 통증은 둘째치고라도 말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한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때로는 무모한 선택을 할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1년 반 그냥 지냈다. 기도하면서 설교하면서... 감사하게도 그 시간에는 통증도 잊었다. 하지만 나아지지는 않았다. 혀의 염증은 조금 더 커졌고 그 주변부는 빨갛게 화끈거렸다.

중요한 인터뷰가 끝났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여름부터는 더 바빠질 것이 예상된다. 그래서 미뤘던 일을 하기로 했다. 가장 첫번째는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미뤘던 혀 치료를 하는 것이었다. 1년 반동안 특별히 기도하는 관계가 생겼었다. 알지도 못하던 분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다. 일주일에 두번씩 우리는 카톡으로 전화를 하며 기도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나를 만져주셨다. 용기를 주셨다.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셨고 치유에 대한 확신도 주셨다. 그리고 목회를 할 담대함을 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알고 있었으나 확신하지 못했던 그 사랑에 온전히 나를 맡기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남편은 무조건 찬성. 그래서 갑자기 준비하고 교회에 병가와 휴가를 신청하고 짐을 챙겼다. 어느새 고등학교 주니어가 된 딸은 무덤덤하게 잘 다녀오라고 했다. 마음은 쓰였겠지만 그녀는 그렇게 어른스러운 척을 한다. 고마운 마음으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구강외과에서 일주일 항생제 가글을 사용했으나 별 차도가 없었다. 의사는 조직검사를 해보겠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몇번의 경험으로 얼마나 아픈지 또 얼마나 조심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인턴이 마취 주사를 혀에 놓는다. 엄청 아프다. 입을 헹구니 핏물이 흥건하다. 그렇게 마취하고 대기. 그 시간이 가장 떨렸다. 남편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그리고 나도 기도했다. 떨리던 손도 그리고 마음도 진정이 된다. 하나님, 그냥 되어지는 일은 없잖아요. 용기를 주시고 담당 의사와 인턴들과 간호사들에게도 지혜와 실력을 주시고 실수하지 않게 해주세요. 생각해보니 오늘 나를 위해서 저들이 오랜시간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왔네요.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조직검사를 받았다. 혀를 베어내고 꼬매는 느낌은 있었지만 마취제의 도움으로 아프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혀를 잘 빼고 있어야 할테니 최대한 메롱을 잘하고 긴장하지 않으려 애썼다. 잠시 후 다 되었다는 의사의 말고 일주일 후에 결과 나오면 보자는 말을 들었다.

대학 병원에서 교수를 돕는 인턴, 레지던트들이 보인다. 그들의 긴장감도 보인다. 환자들에게는 의사 선생님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학생이다. 아들이 미국에서 치과대학을 가기위해 시험을 봤었다. 좋은 성적을 얻었으나 확신이 없어서 취업을 했고 그 일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치대생들과 의사들이 기특하다. 고맙다. 여튼 그들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잘 치료를 받는다.

병원비.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면 한국에서 의료보험을 받을 수 없다. 편법으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 한국여권으로 출입국-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불법이다. 여튼 이번에는 무보험을 병원을 다닌다. 병원비가 비싸다. 한국 국민일 때는 몇 만원 하던 진료비와 검사비가 이제는 몇 십만원이다. 한국은 의료보험이 잘 되는 나라구나. 병원비를 낼 때마다 직원들이 꼭 확인한다. 비급여입니다. 본인 부담입니다. 보험이 없어서 비용이 비쌉니다. 할부로 할까요? 이것이 마지막 질문이다. 할부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어쨌든 나는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다. 미국 카드가 되니 감사하다. 일시불로 결제한다. 옆에서 보는 엄마는 병원비가 비싸다고 놀라신다. 결제하는 직원들도 괜히 미안해하곤 한다. 비싸긴 하지만 미국에서 보험적용해서 의사보는 비용보다 싸다. 물론 검사 등은 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보다 싸다. 한국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몇천원 나왔다고 큰소리가 오가는 것을 본다.

미국에서 나는 보험가입자다. 보험도 좋은? 것이라 보험료도 비싸다. 그리고 패밀리 닥터라고 하는 가정의학과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으면 150불 정도 낸다. 한국 돈으로 요즘은 20만원 쯤 되려나? 그러다가 무슨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면 몇백만원이다. 그러니 한국으로 진료를 받으러 올만하다.

남편이 임플란트를 해야하는데 6000불이라고 해서 못하고 있다. 한국에 몇번 다녀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가격만 차이가 있으면 해볼까 했는데 실력도 차이가 있다고들 한다. 특히 치과는...

어제 혀를 도려내는 조직검사를 했다. 검사비용이 20만원이 조금 넘었다. 비싸네. 그리고 미국을 생각하니 음, 그냥 의사 얼굴본 비용이구나. 그래서 다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결과가 별 이상 없기를 기도한다. 검사할 때마다 만성염증이라고 했는데 완벽히 치료가 되지 않아서 또 검사를 받았다.

이번에 깨끗하게 된 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만 말하고 살고 싶다. 그렇게 약속한다. 

한국에 와서 혀 치료를 받으면 한국 음식을 못먹어서 아쉽다. 그래도 빠른 검사와 치료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극명한 사실이다. 데리다가 말한 더블 제스쳐. 

한주간 신우신염 마저 잘 치료되도록 약을 먹으면서 푹 쉬려고한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쉼이라고 하신다. 쉼. 몸도 쉬고 마음도 쉬자. 쉬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님을 돌봐드리고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못해서 다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잠시 머무는 동안 오히려 부모님의 리듬을 깨뜨릴 뻔 했다. 두분이 하실 수 있는 것을 하시면서 또 하실 수 없는 것을 인정하시면서 살아가셔야 한다. 나는 그저 두분을 만나 감사하고 반가운 그 시간만 보내면 된다. 그래서 이번에 아픈 것이 또한 은혜이고 감사이다.

우리 엄마, 생각보다 늙으셨다. 그래도 여전히 새벽마다 교회에 가셔서 기도하신다. 아빠를 돌보시느라 힘에 부치실텐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신다. 그렇게 계속 감당하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빠는 오히려 요즘 좀더 잘 드시고 잘 걸으신다. 딸이 와서 그런 것 같다고 엄마가 말씀하신다. 그렇게 내가 온 좋은 영향이 있으면 된 것 같다.

잠시 동생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아픈 바람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마음을 쓰게한 것 같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깨달으며 겸손 또 겸손.

하나님을 믿는 우리 엄마, 아빠 감사하다. 우리 엄마는 하나님과 함께 안녕하시다. 그저 그 분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인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가 감당할 달란트를 주셨다. 

어느 날, 부모님도 나도 이땅에서 이별하게 될 것이다. 그때를 기억하며 오늘도 사랑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말하고 싶다. 엄마, 아빠가 계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오늘,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미소짓자. 사랑하자. 감사하자.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해.












일기 | 당신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엄마는 안녕한가?

2/26/2025 한국의 부모님 댁에 도착.

2022년에 아버지 수술 받으실 때 다녀갔으니 2년 하고 석달만이다.
영상 통화로 자주 뵈었지만 직접 뵙는 것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점점 연세가 드시는 부모님을 뵈면서 가능하면 일년에 한번씩은 다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천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는 더욱 바빠서 그랬다.

부모님을 반갑게 만났다.
그런데 장시간 비행에서 나는 많이 지쳤고 힘들었다.
CID에서 국내선을 타고 MSP 에서 한국행을 탑승했다.
MSP에서 ICN 까지 15시간 정도 예상을 했는데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도착 시간이 늦어진다는 기장의 안내가 있었다. 그래도 보통은 30분씩 일찍 도착하는 것을 알기에 예상도착 시간이 그다니 많이 늦어지지 않을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제대로 제트기류를 만난것 같았다. 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 늦어졌다. 다이렉트 비행 시간만 18시간 가까이 되었던 것 같다. 한국행 비행기에서 13시간 정도가 지나면 뭘해도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지막 2-3시간이 정말 힘들었다. 15시간이 지난 후 부터 이다. 

소화가 안되는 것 같아서 기내식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여전히 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마지막 아침 식사 시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눈을 감고 있었다. 음식을 보기도 싫었다. 그런데 냄새를 어쩌랴. 속으로 계속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심호흡을 하면서 속을 진정시키면서 말이다. 와, 마지막 1시간은 정말 사투를 하는 느낌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미국 할머니와 대화를 하며 기분 전환을 시도했지만 그닥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어느 순간 비행기가 하강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저 멀리 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국이다. 
이런거구나. 고국이 이런거구나. 
마음 한켠이 아련해진다.

여튼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비행기에서 나왔다. 
내 양옆에 앉았던 미국 아저씨와 미국 할머니는 모두 태국으로 계속 비행을 한다고 한다.
그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비는 인사를 남기고.

바쁜 시간에도 누나를 위해 공항 픽업을 온다는 남동생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사양하지 않고 부탁하길 정말 잘했다. 정말.
잠시 망설이다가 소화제를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동생을 만나자마자 소화제부터 먹었다.
그리고 동생의 차를 타고 오면서부터 속이 조금씩 진정되는 것 같았다.

이민자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한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용실.
그래서 여동생이 단골 미용실을 예약해주었고 다음날 오후에 미용실에 갔다.
언젠가부터 머리털이 곱슬로 바뀌어서 커트를 해도 머리가 예전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미국보다 훨씬 낫지. 내가 잘랐으니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날씨가 너무 춥게 느껴졌다.
잠시 올리브영에 들어갔는데 따뜻한 것도 잠시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너무 떨려서 물건을 집을 수가 없었다.
당황한 나는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걷는 동안 어찌나 몸이 떨리는지 정신이 없었다.
택시, 택시를 타야겠다.
한국은 택시를 불러야 탈 수 있는 시대이다보니 빈차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도.
그리고 잠시 걷는데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꼈지만 오한은 다스려지지 않았다.
하나님, 저 택시를 타야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고개를 돌렸는데, 빈차. 싸인이 보였다.
얼른 택시를 세우고 올라탔다.
턱이 떨려서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
입에 힘을 딱 주고 천천히 한글자씩 부모님댁 주소를 불렀다.
그리고는 기사님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최대한 몸을 의자에 기대고 두손을 꼭 붙잡았다.
아, 침대에 전기장판을 켜달라고 부탁해야지.
카톡을 보내려는데 손이 떨려서 문자를 찍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노안이다.
심호흡을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겨우겨우 엄마에게 '장판 켜주세요'를 전송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옷을 입은채로 이불을 뒤집어 썼다.
온몸이 요동을 치니 부모님이 놀라셨다.

당신 몸도 가누기 어려우신 아빠가 오셔서 주무르시는 것을 알았다.
엄마는 이불을 여러겹으로 덮어주셨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떨었다.
다음날 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이불 전체까 펄럭거렸다고 하셨다.
감기가 오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가지 아침부터 오른쪽 배가 아프기 시작했던 것이 이상했다.
다음날 아침(금요일) 일찍 동네 내과를 찾아갔다.
그런데 문을 열지 않음.
오픈시간 9시!
노안 때문에 핸드폰 지도앱에서 오픈시간을 8시로 봤다.
결국 집에 왔다가 다시 9시에 갔다.
의사가 눌러보고 진료를 하더니 맹장이 의심된다며 ct 찍어주는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맹장은 아닌 것 같은데...
일주전부터 사실 화장실 가는 것이 좀 불편했던 것이 생각났다.
혹시 신장염은 아닐까요?
그것도 ct가 아니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의뢰서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3.1절 연휴니 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2차 병원을 찾아갔다.
외과의사를 봤더니 맹장 가능성을 가장 높이 두고 검사를 잡는다. 
수술과 입원할 준비도 하라고 한다. ct, 심전도, 혈액검사... 등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슨 소린가 싶다.

주여, 이건 아닌데요.
이것 때문에 한국에 온 건 아니잖아요.
부모님께 잠시라도 도움이 되고 쉼이 되고 싶었는데요.
이거 아니고 다른 병원도 갈데가 많잖아요.
하나님, 아시잖아요.
이건 너무 큰 변동인데요.

기도는 간절했다.
그리고 결국은 주님, 알아서 하세요.
여기까지 인가요?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나에게 주신 약속이, 확신이...
그리고 또 주님을 붙잡는다.

모든 검사 후 다시 외과의사를 봤다.
요로, 방광, 신장에 염증이 있으니 신장내과로 가십시오.
엥? 헐?
그리고 감사.
일단 맹장 수술은 아니다.
한숨 돌리며 감사.
그렇지. 하나님, 그렇게는 아니지요?

신장내과 의사가 뭔 일이 있는지 간호사가 뭐라뭐라하니 내과로 보낸다.
내과 의사를 본다.
지금 염증이 많네요. 아직 혈액검사결과가 다 도착하지 않았지만 백혈구 수치가 높고... 뭐라뭐라.
그러더니 입원치료하라고 한다. 병명은 신우신염.
그때 그게 병명인지도 몰랐다. 
그게 그냥 신장염인줄...
입원은 무슨... 오후에 구강외과 예약이있는데.
병원 스케줄이 있어서 안된다고 집에 가야한다고 했다.
옆에 계신 엄마도 입원은 아닌데. 하신다.
의사가 연휴라 집에 갔다가 안좋아지면 응급실로 와야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다.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혹시라도 아프면 타이레놀도 먹으란다.
그래도 열이 나면 - 오한이 심했던 이유 - 응급실로 바로 오란다.
패혈증 경고.
일단 염증과 패혈증 확인을 위해? 혈액배양을 해야하니 혈액체취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변검사도 다시.
어쨌든 결제하고 집으로 가란다.
85만원.
엄마는 옆에서 놀라셨지만 미국 병원비에 비하면... 그래서 결제.

갑자기 생긴 병원 검사로 미국에서부터 예약해두었던 구강외과가 취소될 뻔했다.
감사하게도 모든 스케줄이 다 끝나고 나니 구강외과 스케줄이 맞는다.
바로 세브란스로.
엄마도 점심도 못드시고 앉아계신다.
약국에서 받은 야쿠르트 하나를 까드렸다.
나는 먹으면 안된다.
구강검사니까.
둘이 조용히 앉아서 호명을 기다린다.
기도가 절로 나오는 시간들을 보낸다.


다음에 계속...











잠언 |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혜로운 친구"

 잠언 |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최고를 만나면 그 순간부터 보이는게 달라진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

최고는 하나님이다. 이땅에 예수님으로 오셨고 지금도 성령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임마누엘!


잠언은 한절 한절이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절 한절이 의미있다.

삶에서 필요한 지혜들로 가득차있다.

삶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이 책은 많은 해답을 줄 것이다.

하지만

삶에 대한 질문이 없다면 깨닫는 것이 없을 것이다.


삶에 대한 갈등과 고민,  그리고

질문이 많은 고등학교 때 

잠언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만났다.

우리의 일상에 디테일하게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

내가 궁금해하던 모든 것에 대해 답을 찾았다.


이제 나의 구독자들과 함께 잠언을 읽는다.

그리고 

나의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읽는다.


오늘은 나의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으신

그의 문자라고 생각되어진다.


자녀들에게 문자를 보내면 

짧게 답장이 온다.

때로는 간단한 하트나 좋아요로 읽었다는 표시를 남긴다.

그래도 좋다.

나의 자녀들이 나의 말을 들어주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이 나를 향한 그들의 반응이니까.


나도 하나님의 문자/ 편지인 성경을 읽으며

좋아요 대신 아멘! 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도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하나님의 이야기

말씀을 들으며 감사한다.


그리고

들려주고 싶은 이들에게 읽어주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나눈다.

지혜의 책을 통해

함께 지혜로워지기 위해.

그리고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된다.

주 안에서 믿음의 친구

참된 지혜를 공유하는 친구

날마다 만나니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친구이다.

나의 구독자들보다

더 친한 친구가 있을까?

그래서 감사하다.










교회 안에서 여자는 잠잠하라?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하나님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감히 누가 하나님이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밖에 할 수 없어요.
그것도 하나님이 허락한 것 만큼만.

살아갈수록 우리가 얼마나 제한적인 존재인지 깨닫습니다.
얼마나 부족한지 알아가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고백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날마다기적 이라고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적을 믿는가 (두번째 시도, 항암제를 끊어라) 1/12/2024

 기적을 믿는가 #날마다기적이영광


오늘읽은 성경말씀이 딱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작년(2023)에 항암제를 끊었다가 두 달만에 다시 먹게 되었다.

올해들어 하나님은 다시 끊으라고 하신다.

이번에는 아스피린까지 다 끊으라고 하신다.

과연 가능할까.

내가 믿음이 있는지 시험해보시는 것일까?

내가 믿는 사랑의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이런 결단을 요구하신다고 믿는다.

그래도 결단하고 실천하는 일이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지난 주일 1월 7일에 하나님이 모든 약을 끊어도 하나님이 고치실거라고 응답하셨다.

하지만 이미 내가 시도했던 경험이 있어서 망설여진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의사에게 다시 또 끊고 싶다고 말해야하는데...

무엇보다 항암제를 다시 먹기 시작하고 안정될 때까지 시간이 걸렸고

의사를 만나는 스케줄이 조금 늘어났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나는 그저 순종해야하는데 

아직도 생각이 많다.

고민이 많다.

항암제를 이렇게 먹었다 말았다 해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의사가 그냥 먹어라 했을때 그는 나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너무 아등바등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다시 또 그 말을 하기가 싫은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게다가 의사를 보려면 5월이나 되어야하니 그때까지는 그냥 먹을까 싶기도 하다.

하나님은 때로 무모한 도전을 시키신다.


혀 때문에 조직검사를 해야했는데 병원 가지 말라고 하셔서 안갔다.

그리고 몇 달째 통증과 염증을 치료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몇 달이 아닌 십여년이 되어가는 혀의 염증이기에 이미 몇 번의 조직검사를 했었다.

그때마다 만성염증, 암 전단계니 지켜보자는 의사들의 소견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그럴건데 고생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순종했다.

그렇게 이해되어 순종할 수 있었다.

여전히 불편하고 아프지만 전보다 마음은 평안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항암제를 비롯한 모든 약을 끊으라고 말씀하신다.

아스피린은 미니 스트록 때문에 먹기 시작했고 적혈구 증가증 때문에 정맥절개를 했고

항암제를 먹기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

달력을 뒤져보니 진단받은지 3년이 되어간다.


몇년전,

한국에서 혈액암 의사를 만났을 때 항암제는 되도록 복용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어차피 평생 먹어야하는데 부작용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용량을 두 배로 늘렸던 것을 의사와 의논해서 하루 하나로 줄였고

작년에는 끊기를 시도했었던 것이다.


하나님, 이미 끊어봤어요.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다시 시작했잖아요.

또 끊을 수 있을까요?

.

.

.

.

.

.

.

일단 오늘은 먹지말자.

약 안먹으니 기도가 저절도 더 많아지네.



다음에 계속...

(글을 쓰는 동안 누군가의 기도가 여기에 닿았다. 감사하다.)









Gloria's Diary

Gloria's Diary

I recently went to Atlanta to see my son's senior violin recital, and I was filled with pride and joy as I watched him perform. As a parent, I couldn't help but share about this wonderful experience with others.

Similarly, as Christians, we have experienced the incredible love and salvation of Jesus Christ in our lives. We have a story to tell, and we should be eager to share it with others. Just as I wanted to share about my son's recital because it was a significant moment for me, we should want to share about Jesus because He is the most significant person in our lives.

Jesus is the one who has brought us hope, peace, and eternal life. He has saved us from our sins and given us a new identity as children of God. We should be excited to share this message of hope and love with others, just as we share about the important moments in our lives.

So let us be bold in our witness, and let us share the good news of Jesus Christ with all those around us. May our lives and our words point others to the Savior who has changed our lives forever.

미국 고등학생이 된 딸의 첫번째 배구 경기 (완패를 당해도 괜찮아)

미국에 이민와서 태어난 딸이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다.
내가 미국에서 산 시간이 그만큼이다.

오늘 딸이 고등학생이 되고 첫번째 배구 경기가 있었다.
6개의 학교가 모여 토너먼트로 진행된 경기였다.
6전 6패
3세트가 한 게임인데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전패를 당했다.

패인을 찾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은 자본주의 미국에서 실력은 경제력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보게된다.
세 도시가 모여서 게임을 했는데 지역별로 특징도 있지만 부자 동네가 잘하더라는...
코치도 다르고 시설도 다르고 학생들의 개인차도 있다.

배구는 단체 경기이다. 
한사람이 잘한다고 팀의 승리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골고루 잘해야만 이길 수 있는 팀웍이 중요한 경기이다.

학교가 부유한 동네에 있으면 일단 학교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연습할 수 있는 체육관이 두 개씩 있는 중고등학교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 딸이 다니는 학교의 경우 에어컨도 없는 체육관에 그나마 메인 체육관은 공사가 지연되어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사용할 수 없다.

코치도 결국은 돈이 있어야 실력있는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학교마다 벌시티와 주니어 벌시티, 학년별 팀이 있는데 코치의 숫자에 따라 훈련의 수준이 달라진다. 코치 혼자서 여러팀을 가르치면 아무래도 제대로 훈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부유한 지역 학생들은 학교 외에 클럽 활동을 통해 개인 지도를 받는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많다보니 학교 팀의 실력이 높아진다. 
오늘 경기를 보니 그런 학교들은 후보 선수도 많고 모두들 실력이 만만치 않다.

우리 딸의 학교는 미국 학교 평가 기준에서 평균 이하에 속하는 학교이다.
시에서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지만 이민자들이 많다보니 경제적 지원이 많이 필요한 학군이다.

오늘 배구 경기를 보면서 미국 자본주의까지 생각하게 될 줄이야...
여튼 울 딸의 학교는 말 그대로 완패를 했다.
열심히 친구들을 격려하며 경기를 했던 딸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아.
져도 괜찮아.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런 딸이야.
슬라이딩하느라 무릎도 까지고 손목도 아프고...
졌지만 멋졌어!

진짜 패배는 패배하고 낙심하고 짜증내는 것이다.
학교 팀의 수준을 하루아침에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 이 경기를 즐기고 그 가운데 배운 것이 있다면 됐다.
그게 필요하다.

경기는 완패를 했지만 고등학교 생활의 일부분이다.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딸 아이의 이런 패배의 경험이 또 삶을 이뤄가는 배움이 되기를 바란다.

속상한 딸 때문에 우리 부부는 눈치만 보느라...
딸의 태도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만 오늘은 때가 아니라 딸의 속상한 마음만 생각헸다.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나니 친구들과 통화하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승부욕 강한 나도 딸과 더불어 그것을 내려놓는 훈련을 함께 받고 있다.
딸 덕분에 배구 경기를 볼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것이 감사이다.
그저 삶의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한 것을
이제야 깨닫고 있으니...
몸의 아픔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다.



p.s.
그나저나 아직도 코로나 후유증으로 냄새와 맛을 잘 모르겠고,
오른쪽 귀는 물 때문에 막혀있고
조직검사했던 혀는 계속 아프고...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감중에 촉각만 빼고 다 문제가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면 
감당해야 할텐데
때때로 마음을 지키지 못해 무너질 때가 있다.

어젯밤에는 혼자 한참을 울었다.
딸에게 화를 낸 내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나 때문에 힘든 가족들에게 미안한데
그것이 잔소리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혀 때문에 말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귀 때문에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을 깨달으면서도
아직도 영적인 눈과 귀보다
육적인 정욕에 흔들리는 나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성령께서 늘 내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실을 붙잡아 주소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지혜를 주소서.

주님 제 마음 아시죠.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주님 말씀 때문에 다시 일어섭니다.
주님의 뜻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세요.

완패한 딸이 여전히 내 딸이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귀한 딸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주님의 마음을 만났다.

나는 매일 넘어지고 실수하고 실패한다.
부끄러운 일도 많이 저지른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나는 하나님의 딸이다.
다시 일어서자.
용기를 내자.
울고불고 해도 괜찮다.
포기만 하지 말자.

요즘 읽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법을 배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나의 두려움이 때때로 짜증으로 분노로 표출되는 것을 경계할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있으니 담대하자.










감사일기 | 폭풍이 지나간 자리

 

엊그제 스톰이 지나갔다.

저녁에 남편과 산책을 나갔다가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집을 나설 때 멀쩡했던 이웃집의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다.

스톰(폭풍)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있는 힘껏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집에 도착한 뒤 잠시 후에 거센 비바람이 불었다.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었다.

다행히 토네이도는 없이 지나갔다.


다음날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곳곳에 나무들이 쓰러졌다고 해서 살펴보러 나갔다.

작은 나뭇가지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아름드리 이상의 큰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

어떤 나무는 집을 덮치기도 했다.

그 가운데 놀라운 장면을 보았는데,

큰 나무가 집 쪽으로 쓰러졌는데 또 다른 나무가 쓰러진 나무를 받치고 있었다.

그래서 집 위로 쓰러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그 장면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쓰러진 나무를 지탱해준 나무가 없었다면 집이 무너질 뻔 했다.


















부러지거나 쓰러진 큰 나무들을 보았다.

잎도 제법 무성했는데 나무 밑둥이 썩어 있었다.

속이 비어있었다.

뿌리째 쓰러진 경우는 뿌리가 짧았다.

크고 멋진 나무처럼 보였지만 폭풍이 지나고 나니 쓰러지거나 부러졌다.


나는 어떤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모태신앙이라고

신학을 공부했다고

기도를 한다고 

말씀을 읽는다고

신앙이 좋은 것 같아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보이고 싶었겠지.


그런데 질병 가운데 내 실체가 드러난다.

과연 얼마나 굳건하게 서있었는가.

인생의 폭풍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며 잠잠할 수 있었는가.


사람이 고칠 수 없다는 병 때문에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처하기도 한다.

두려움이 지새운 밤을 셀 수 없고,

외로움에 흐느낀 날을 헤아릴 수 없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다시 일어선다 해도

또 한순간 무너지기도 하는 연약함을 인정하게 된다.

성령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는

먼지같은 존재이다.


욥기를 다시 읽으며

전에는 욥의 친구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욥의 입장에서 읽고 있다.

그리고 

그 탄식과 원망과 하소연이 

연약한 자의 기도임을 고백한다.


폭풍을 만났을 때 

튼튼한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쓰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인생의 폭풍 가운데 흔들릴지언정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쓰러지지 않기를.

날마다 붙잡아 주시는 그 능력의 손길을 기억하기를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오늘도 겸손하게 엎드린다.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게 하시고

그럼에도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

그리고 은혜를 나누고 전하게 하시니 감사.


주여,

주의 딸이오니 주의 뜻 대로 사용하옵소서.

믿음으로 주의 뜻을 바라보게 하시고

담대함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교회에서나 사모님이지 밖에서는 그냥 이민자일 뿐이다

 

교회에서 목사의 아내는 사모님! 이라고 부른다.

목사의 아내이기 때문에 얻는 호칭이다.

물론 미국 교회는 목사나 사모나 다 이름을 부르니

다른 교인과 큰 차이는 없다.


미국에 있는 한국 교회는 여전히 사모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목사의 아내인 사모님들은 종종 어려움을 호소한다.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목사의 아내라는 뜻의 사모님 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 것은

남편이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 목회를 할 때이다.

(한국에서 목회할 때는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미국에 살면서 둘째 아이가 조금 커서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부터

생활비에 보태고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때 했던 일이 놀이공원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것이었다.

그때 함께 일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아이들이었다.

내가 나이는 많지만 영어가 서툴고

게다가 아이들이 하는 말은 알아듣기가 더 어렵기도 했다. 

그 때 좀 힘들었다.

무시당하는 것도 힘들었고 간혹 동양인이라고 차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면서 교인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공부도 좀 했고 (당시 교인들 표현으로 가방 끈이 길다고 했다)

영어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았지만

직장에서 외국인이라 받는 서러움이 있었다.

무시 당할 때 자존심이 상하기는 부지기수였다.

아들 뻘의 아이들이 놀리거나 무시할 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러니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알파벳도 모르던 우리 교인들은

미국에 와서 살면서 얼마다 더 어려움을 겪었겠는가.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을지...


자식 뻘인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면박을 당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 금요 기도회에 간 날,

나보다 연세도 많은 교인들이 "사모님~" 하고 부르는데 눈물이 나려고 했다.

때로는 거칠게, 화를 내면서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고국을 떠나 오랜 세월 지내면서 어눌해진 한국어 표현이었다.

나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의 교인들이 하던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거있잖아요, 저거, 거시기... 얼른 떠오르지 않는 한국말들....^^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거의 없는 곳)에 살다보니 점점 더 어색해진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언제든 한국 방송을 접할 수 있으니

요즘 쓰는 한국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


어쨌든 그 날부터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엄청 부담스럽고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호칭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다.

그 호칭을 듣기가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나는 교회 밖을 나가면 그냥 외국인이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기도 한다.

이민자인거다.



오늘 그 때가 다시 떠올랐다.

새로 일하고 있는 곳에서 다시한번 그런 모멸감을 느꼈다.

새로 시작한 일이라 아직 일도 서툴고

언어도 서툴고 오늘 따라 실수도 하고...

그래서 욕도 먹고 차별도 당하고...

집에와서 남편과 딸에게 이야기하다가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이야기할 가족이 있어서 감사)

처음 미국에 와서 언어가 자유롭지 않아 친구들과 놀지 못하던 아들 생각도 나고

동양인이 없는 곳에 살면서 외모 때문에 놀림 당했던 딸도 생각났다.

나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얼마나 더 힘들었을지 와닿는다.

그리고, 그래서 상처를 받았지만 믿음 안에서 꿋꿋이 자란 아이들에게 고맙고

그것이 또한 감사이다.


오늘의 일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실까?

약자를 이해하는 마음을 주신다.

겸손하게 하신다.

참고 인내하는 법을 체득한다.

그리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도 깨닫는다.

무엇보다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이라고 생각하자.


나 대신 화내고 편들어주는 딸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불쌍하게 생각하면 밉지 않다고 제법 큰 해결책도 내놓는다.^^

그리고 정말 많이 컸다는 걸 본다.

자랑스럽다.





아브라함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게 하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복을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는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한다.

잘 살아보자.

가는 곳마다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하며!

할렐루야!


오늘도 힘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신앙일기 | 도망치고 싶지만 끝내야한다

 

요즘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드는 아르바이트 중이다.

손님이 물밀듯이 들어올 때는 정신이 없다.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드는데 엄청 바쁠 때는

힘들어서 땀이 줄줄 흐르기도 한다.

오늘도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다. 

오늘 스케줄이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 마무리를 하려는데

새로운 주문이 동시에 여러개가 들어왔다.


백업해줄 사람이 없어서 주문을 끝내야 했다.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도 매니저한테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리고 매니저가 오케이를 해야 클락아웃(끝내기)을 할 수 있다.


내가 끝내고 싶다고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끝내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마음대로 끝내면 안된다.

우리의 삶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아르바이트, 힘들지만 일한 댓가로 돈을 받는다.

수고한 일에 대한 보상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얼마나 더 귀한가.

얼마나 소중한가.

하나님의 상급은 더 크다.

영생의 소망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살아간다.



딤후 4:7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 의의 면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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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딸이 음악 캠프에 갔다.

사흘짜리 캠프이다.

캠프에서 배울 곡들을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일단 캠프가 시작되면 얼마나 즐겁게 보낼지를...


하나님은 아신다.

우리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것이라는 걸.

그래서 오늘도 감사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문자 빨리 받는 법 (하나님을 기쁘게하려면)



#날마다기적 #glorialee이영광


대학에 있는 아들과 문자를 주고 받는다.
긴 답장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학생 딸은 좀 낫지만 마찬가지로 답장이 짧다.
그나마 답장이 오는 것이 다행이다.

자녀들의 답장은 주로
ㅇㅇ, ㅇㅋ 

아들에게 이런 저런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그래서 아들이 관심있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바로 답장이 왔다.ㅎㅎ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하나님을 찾아오게 하셨다.

내가 가장 관심있는 것,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을 보게 하셨다.

질병 가운데 주님을 붙잡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주셨다.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주셨다.
생명의 주인이 주님이라는 것
그 고백을 통해 주님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다.

아들의 문자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나의 깨달음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하나님의 원대하고 완전한 뜻을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좀더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전에 알던 말씀이 다른 말씀처럼 다가온다.
성경책에 있던 말씀이 나에게 다가온다.
내 삶에서 고백되는 믿음의 고백

하나님의 사랑
측량할 수 없는 그 사랑
그 아들을 주기까지 하신 사랑
그 사랑을 기억하라고
그 사랑을 전하라고
오늘도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신다.

그 말씀을 붙잡으라고
믿음을 주시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라신다.

믿음이 있어야 말씀을 펼친다.
믿음이 있어야 말씀을 읽는다.
믿음이 있어야 말씀을 묵상한다.
그리고 믿음이 있어야 말씀대로 살 수 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자녀들의 문자 답장만 봐도 기쁜 나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맛보게 하신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주님, 

오늘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무거운 마음으로 잠에서 깨었다.

알람을 끄려고 핸드폰을 들었더니 오늘의 말씀이 뜬다.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You believe in God ;

believe also in me. 

John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복음 14:1


아멘!!

오늘도 믿음을 지키고 주님을 바라고 살라고 하신다.

주님, 도와주세요.

오늘도 주님이 필요합니다.

새날 주시고 생명주셨으니

주의 영광을 위해 살게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26/2022


자랑하면 자랑하는대로 된다?? 교만이 아닐까?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자랑하는대로 된다고.

자랑,

그런데 그건 곧 교만이 될 수 있잖아요.


여기서 잠깐 영어 표현을 하나 이야기할까요?

미국에서 많이 쓰는 표현 중에 I'm proud of you! (아임 프라우드 어브 유) 라는 말이 있어요.

직역하자면 나는 네가 자랑스러워! 라는 말이거든요.

이말은 주로 부모님이 자식에게 많이 사용해요.

칭찬의 말인거죠.

정말 좋은 말인데 저는 이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더라구요.

문화적인 차이일까요?

한국에서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자식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꼭 이렇게 말해요.

'당신은 얼마나 당신의 자식이 자랑스러운가요.'

'정말 자랑스럽겠어요.'

처음에는 좀 어색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것이 늘 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이젠 저도 이렇게 말해요.

우리 딸이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자랑하는 것이 잘못하면 교만해지기도 해요.

그런데요

영어 표현에서 아임 쏘 프라우드 어브 유! 라는 말은 바로 너(자식)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잘했어! 라는 말이기도 하네요.

다른 사람에게 내 자식을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하구요.

참고로 어떤 소유물에 대해서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보지는 못했어요.

아마 그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자랑하면 자랑하는대로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이라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고 묻는 습관이 있어요.

자랑하는 걸 좋아하실까?

아까 이야기한 것 처럼 자랑이 잘못하면 교만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하나님은 교만을 싫어하시죠.

교만은 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선악과를 먹었던 아담과 하와의 죄가 바로 교만이죠.


그래서 저는 자랑하면 자랑하는대로 된다는 말을 이렇게 바꿔봤어요.

감사하면 감사하는대로 된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에게 감사가 넘칩니다.

감사,

정신과 의사도 그러더군요.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뇌에서 나오는 세로토닌으로 인해 우울증도 극복된다고요.

오늘도 감사한 것을 눈 씻고 찾아봐요.

그리고 감사로 가득한 날을 만들어봐요.

저는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말씀을 읽을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가 있어서 감사해요.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이 바로 그런 분들이에요.

감사해요.

여러분의 존재가 이미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뒷집에서 나무 베는 날 (암환자, 말하기 참 어려운 단어)

미국 집들은 마당에 큰 나무가 있는 집이 많아요.

며칠 전 부터 뒷집에서 나무를 벱니다.


저희 뒷 집의 뒷마당에 큰 소나무가 세 그루, 큰 메이플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뒷 집에서 소나무 한 그루와 큰 메이플 나무를 베고 있어요.

며칠이 걸리네요.

어제 드디어 큰 나무가 쓰러졌어요.


큰 나무를 베는 방법은 위에서 부터 가지를 하나씩 자르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큰 기둥을 위에서 부터 몇 번에 나누어서 자르네요.

마지막으로 큰 기둥이 떨어질 때는 땅이 흔들리더군요.


뒷 집에서 나무를 베고 나니 저희 집이 엄청 밝아졌어요.

해질녘에는 주방과 안방에 햇볕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그동안 어두운줄 몰랐는데 나무를 베어내니 빛이 엄청나게 들어와요.


문득 제 삶을 돌아봅니다.

당연한 줄 알고 있던 어두운 영역은 없었나.

죄인줄 모르고 죄 속에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길들여진 것들에서 벗어나야겠어요.


나무가 베어질 때 위에서 부터 조금씩 잘라냅니다.

한번에 베어내면 큰 나무 때문에 주변의 물건이 혹은 집이 부서질 수도 있어요.

폭풍에 쓰러지는 나무들은 집을 부수기도 하거든요.

주변을 다치지 않게, 피해를 입지 않게 가지부터 잘라냅니다.

그리고 밑둥을 베어내고요.


나에게서 가지치기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지금 저는 엄청난 가지치기 중입니다.

주님께서 계속 가지치기를 하시는데

제가 너무 버티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주님,

아프지만 이것이 주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주소서.

그런데 여전히 힘들어요.

제 마음을 지켜주세요.

주님을 바라보며 빛 가운데 거하게 해주세요.

빛이신 주님,

제 안에 충만하게 채워주세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슬프기도하고 외롭기도 해요.

고칠 수 없다는 의사의 말보다

고쳐주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더 많이 생각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때까지 절망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들을 잘 감당하게 해주세요.


암병원에 다니고 항암제를 먹으면서도 

암환자라는 말,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세상에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단어가 있었네요.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도 아닌데 말이죠.


"너나 아프지말고 잘 살아~" 라는 말,

그 말이 그렇게 아프네요.

저도 그런 말 많이 했겠죠?

그 말이 참 아픈 말이 되었어요.

이제 그 말이 아프다는 걸 배웠죠.

걱정하는 말인줄 알면서도 그 말을 들을 때 

내가 환자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요.

잊고 살고 싶은데

잊지 말라는 뜻이겠죠?

아침마다 약을 먹으니 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환자라는 걸 매순간 인식할 필요는 없잖아요.


겉모습만 보면 모르는 병이니 그것도 감사하려고요.

오늘도 파트타임 일을 했어요.

힘들지만 그 시간이 좋아요.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 앉을 수 없어서 좀 힘들긴 한데 좋아요.

너무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요.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병이 있는걸 몰라요.

그래서 좋아요.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 일도 막 시키고, 많이 시키기도 하는데,

그래서 좋아요.


오늘도 또 배우고 있어요.

아픈 사람을 대하는 법을요.

암 환자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되었으니까요.

아직도 그들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우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잖아요.


우리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이 간절히 간절히 필요합니다.

주님, 

이 작은 자를 사용하신다면 기꺼이 감당할 수 있도록 용기도 주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성장하게 하시는 주님,

몸의 연약함으로 영은 강건해지길 원합니다.

성령께서 도우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정말 못하겠어요.

그리고 못한다는 것 인정!


그래서 오늘도 주님이 필요해요.

그리고 감사해요.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시고 사랑한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셔서요.

힘들어서 울면서도 주님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또 잘 지내볼게요.




미국 텍사스 총기 사건/ 병원 정기검진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

 

감사일기,

오늘은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


날마다 기적, 감사일기, 성경통독... 


그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살기위해 

이런 저런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오늘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린 아이들...

19명이 죽었고 

선생도 2명이 죽었고

곁에 있던 사람들...


인간의 탐욕이 부르는 사건 사고들

누구 한사람만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상처와 아픔이 남는다.


혼자 뉴스를 보며 울다가

기도하다가...

기도가 필요하다.

슬픈 사람들, 아픈 사람들, 이 땅의 죄, 사망, 고통...


하나님,

언제까지 언제까지 입니까.

그저 이 질문이 하루 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때에

그저 기도하면 될까.


감사?

그래도 감사할 수 있을까.

오늘은 그냥 슬퍼하고 아파하기로 했다.

내가 그 자리에 없어서 감사?

내 자녀가 살아서 감사?

이기적인 생각이 꼬리를 무는 내 자신을 보며

이따위 감사를 드리는 것 보다 그냥 슬퍼하고 화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하나님,

아버지,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땅의 죄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용서하소서.


슬픔 당한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 가운데 내가, 우리가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다스리는 이 나라, 이 세상에서

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작은 몸부림을 치는 이들을 기억하소서.


나비의 날갯짓으로 정말 폭풍이 몰려올까요?

오직 주님,

주님의 자비하심을 기도합니다.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제 자신을 추스리며

다시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 읽은 성경 말씀 가운데 야베스의 기도가 있다.

그 기도문을 반복해서 읽는다.

https://youtube.com/clip/UgkxRR9cmeh8FzNdRNjrrktUGQ3zd2MD-4pe


성경읽기 | 역대지 상하를 시작하며 (아버지가 누구니?)





오늘부터 역대지상을 읽기 시작했어요. 
사람이름이 많아서 혀가 꼬이네요^^

누구의 아버지인가 누구의 아들인가 어머니는 누구인가.
여러분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누구의 자식인지, 뉘집 자식인지가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나는 뉘집 자식인가?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이십니다.

얼마나 좋은 분, 위대한 분이 우리 아버지인지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누구인가, 어머니가 누구인가.

우리의 뿌리를 찾는 일이고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 자랐다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겠죠.


또 한가지 누구의 부모인가.

누구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는 누구이다 라고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든 악명 높은 사람이든 부모가 누구인지를 밝힙니다.

그렇다면 나로 인해 우리의 부모님이 드러납니다.

자랑스런 자식으로 혹은 부끄러운 자식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잘 살아야겠죠.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합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부끄러워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로 인해 하나님의 성품이나 하나님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소망합니다.


자랑스런 하나님의 딸을 꿈꾸며

오늘도 살아보렵니다.

감사 감사!

우리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꼭 해야할 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수 있지요.

하나님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알지만 혼자 읽는게 쉽지 않지요.

그래서 함께 성경을 읽으려고

날마다 기적이라는 제 유튜브 채널에서 성경 일년일독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두어달을 쉬었기 때문에 어쩌면 올해  한번을 다 못읽지 않을까 싶어서

매일 한번씩 읽던 실시간 성경통독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두번하기도 해요^^


처음에는 건강할 때 성경을 읽어두려고 시작했습니다.

말할 수 있을때 성경을 읽어두자.

눈이 보일 때 성경을 읽어두자.

나중에 자녀들이 듣겠지.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말씀을 또 그 다음세대도 듣지 않을까.

이런저런 저만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은 영상을 제가 먼저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날마다기적이라고 하루한장 성경을 읽고 묵상을 나누었던 것도

결국은 제가 다시 들었구요.

힘들고 지칠때 말씀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의 고백들이 다시 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아, 그렇게 힘들 때 내가 저렇게 고백했구나.

그 내가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인데...


주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성경을 읽게 하셨고 말씀 묵상을 나누게 하셨죠.

결국 그것이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밤새 잠을 잘 수 없을 때 성경통독 전체 듣기를 틀어놓고 있으면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왔지요.


그렇습니다.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저 듣기만해도 힘이됩니다.

그런데요,

소리내어 읽을 때 또 다른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읽기만해도 되구요.


어떤 날은 너무 힘들지만 말씀을 읽습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제 목소리에 힘이 생깁니다.

마음에 용기가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책을 읽는 것과 다릅니다.


제가 읽은 성경을 들으며 잔다는 분도 계시고

말씀 묵상(때로는 부끄러운 내용도 있답니다)을 들으며 힘을 낸다는 분도 계시구요.

말씀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성경을 읽습니다.

일년일독, 하루에 서너장씩 읽으면 됩니다.

꼭 일년에 다 읽지 않더라도 날마다 말씀을 읽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같이 그 잎이 시들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성경을 읽읍시다.

그래서 이 세상에 말씀이 흘러넘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딸과 함께 예배하는 모습이에요.

저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이죠.


말씀묵상 | 깨어 있으라 (갑자기 누가오면 당황하는 스타일)

 왠 날벼락!

어제는 아침에 외출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집 수리를 하러 온다고 연락을 받았다.

남편이 없는 아침이라 여유를 부리다가 갑자기 바빠졌다.

외출을 해야해서 30분 안에 청소를 끝내야 했다.

벽 모서리에 트림을 대는 작업이라 집 전체를 다 돌아봐야 하고,

옷장 안에도 해야하니 안보이게 쑤셔 넣을 곳도 없다. 

평소에 정리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치울 것이 많았다.

재활용 센터에 가져다 주려고 쌓아 둔 물건들도 치워야 하고

아직도 정리 안된 이삿짐들도 ^^;

마음이 바쁘니 양치를 하면서 한손으로 청소를 했다.

땀을 뻘뻘...

좀 오버인 것 같지만 이 말씀이 생각났다.


마태복음 25장 (열처녀 비유)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청소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겨우 약속 시간에 맞춰 외출하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인데, 아들과 맛있는 아침을 먹고 있다고.
친구들과 가던 식당에 남편을 데리고 갔단다.
(청소하고 힘든 타이밍에 전화한 남편)
기분 좋게 아침 먹던 남편에게 괜히 짜증을 냈다.

오후에는 딸이 댄스팀 연습에 간다고 해서 데려다 놓고
남편을 픽업하러 공항에 다녀왔다.

남편은 아들을 만나고 온 이야기를 하느라 피곤한줄도 모르는 것 같다.
어제 하룻길을 운전하고 밤 10가 넘어서 아들한테 도착했고,
조지아는 24시간 한국 식당이 있어서 아들이랑 야식을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평소에 친구들과 가던 식당이라고 했다.

우리 아들은 남편을 통해 늦은 어머니 날 선물이라며 마스크 팩을 보냈다.
한국 빵집(뚜레주르)에서 빵도 사서 아빠 가방에 넣어줬단다.
그래서 오늘 아침, 점심, 저녁은 빵이었다!
아빠가 온다고 이것저것 준비했을 아들,
스스로 알아서 잘 지내는 아들이 대견하고 고마울 뿐이다.
앞길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시길 기도한다.


저녁 내내 딸은 댄스 연습 중이다.
이번 가을에 고등학생이 되는데 고등학교 댄스팀에 들어가려면 오디션을 봐야한다.
이번주에 세번의 연습 시간을 갖고 주일에 오디션을 본다.
오랫동안 댄스를 배우고 잘하는 애들이 많다면서 안되도 괜찮다는 말을 한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는 걸 보니 하고 싶은 것 같다.

오늘 밤에는 스톰(폭풍우)이 온다고 한다.
남편은 오후내내 뒤마당 정리를 한다.
스톰이 오면 비바람이 심할테니 이런저런 대비를 한다.


갑작스런 집수리 때문에 청소한 나, 아빠가 온다고 이것저것 준비한 아들,
댄스팀 오디션을 준비하는 딸, 폭풍우를 대비하는 남편.
우리는 무엇인가 대비하기도 하고 준비하기도 한다.


반드시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예수님의 다시오심이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구원받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 날이 언제인지 모른다.


준비가 된 사람은 감사할 수 있다.
집수리를 하니 훨씬 보기에 좋다. 얼마나 감사한가.
그런데 청소하느라 감사할 타이밍을 놓쳤다. 미리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남편과 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빠가 올 걸 알고 있었기에 미리 함께 갈 식당도 찾아두고, 엄마한테 보낼 선물도 준비했다.
동생이 좋아하는 빵도 사서 보냈다.
감사하다.
댄스 오디션이 있다고 열심히 춤을 추는 딸, 결과는 모르지만 미리 준비하고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나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 아닌가.

깨어있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깨어서 준비한 사람은 구원받은 것에 감사할 것이다.



누가복음 21장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35그 날은 온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36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