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첫번째 일요일, 세번의 주일 예배 참석!
온라인 서비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8:30, 9:30, 10:30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부르심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 그리고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분명히 경험했다. 예배는 나의 작은 몸부림이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공급되는 시간이다.
첫번째 예배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그리고 마지막 찬양을 통해 나에게 부어주시는 은혜가 충만했다.
두번째 예배에서 남편 대신 설교하신 은퇴 목사님의 설교와 예배인도는 또 다른 감동의 시간이었다. 평생 수도없이 경험했던 성만찬이 새로운 성만찬으로 더해졌다. 미국 교회는 빵을 사용하는데 한덩어리의 빵을 잘라서 먹는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런데 목사님은 부서진 빵을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부서진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부서진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그 때 폴 목사님은 내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남편이 담임목사이니 함께 드릴거라 생각하셨을지도) 카메라를 향해 내 이름을 부르셨다. Gloria! 이 부서진 빵은 다시 붙일 수 없지만 이것은 또 다른 시작이 됩니다 라며 설명을 덧붙이셨다. 하나님은 한분이시다. 내가 깨달은 은혜의 깨달음을 다시 한번 목사님을 통해서 들려주신다. 나를 위해 주신 예수님의 몸. 부서졌으나 그래서 나를 살린 그 분의 몸.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지금 내 모습 7/7/2025 1:20pm 미국 아이오와 |
세번째 예배는 첫번째와 같은 목사님의 같은 설교. 그리고 찬양이 좀더 많았던 예배.
모든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며칠전 새로 부임할 교회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했다. 나의 전임이셨던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참석하셨고 마지막으로 설교하는 예배를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예배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라보는 모든 곳에 계시는 주님, 어찌 내가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그 예배를 참석하며 끄적인 글을 그대로 옮겨둔다. 그때의 그 마음과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즉석에서 끄적여 놓은 설교 준비문:
수술 후 유튜브로 CF 온라인 예배를 참석했다. 6/22 Karen 이 마지막으로 설교한 중요한 예배였다. 왜 아니겠는가. 나는 그녀의 후임자인데. 나는 혀 수술을 해서 말을 할 수 없었고, 앞으로 내가 목사로서 의 사명을 특별히. 새로. 파송받은 이곳에서 설교할 수 있을지 막막한 마음이었다. 역시 하나님의 놀라운 일은 계속 되고 있다. 카렌의 마지막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 설교 초본을 작성했다. 나의 사명을 설교하라는 채드 목사님의 당부가 있었기에 나는 예전에 기록해 놓은 나의 소명 이야기를 나누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카렌의 설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확신이었다. 하나님의 great stroy! amen!
The goodness of God. 마지막 찬양까지 내 마음에 부르던 찬양이었는데 똑같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보는데 어떻게 나의 부르심의 이야기가 끝나겠는가. 나의 사명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이야기였다. 나는 나의 사명이 끝나는가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니다. 나의 사명의 이야기는 더이상 나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하나님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사명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려고 한다. 카렌은 여러분과의 사랑에 감사했고 나를 부탁했다. 나는 이미 여러분께 감사한다. 여러분의 그 열린 마음이, 하나님의 놀라운 이야기를 나를 통해 이곳에서 나누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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