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 미국 장례식의 특이한 점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의 차이가 있어요.


잠언에 지혜로운 자는 장례식에 간다고 했죠.


 
전도서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장례식에 갈 때마다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한가지가 장례식 풍경입니다.


임종예배

뷰잉 viewing - 가족들의 스케줄이 맞춰서 

장례예배

하관예배(장지에서 드리는 예배)


오늘 장례 예배가 있었다.

남편이 장례식을 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하는 순서가 기억 나누는 시간입니다.

울고 웃고 위로하고 위로 받는 시간이죠.


한국 표현중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조문객이 많다고 하죠.

정승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들이 찾아 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겠죠.

미국 장례식에는 같은 교회 성도라고 해서 다 오지 않더라구요.

가족과 친구 위주의 장례식 문화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성도들이 유난히 많이 오는 장례식이 있습니다.

고인이 어떤 분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어요.

오늘 장례식이 그랬습니다.

유머러스한 분이셨고 다른 사람들을 잘 돌보던 사람이었어요.

저는 직접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었어요.

놀라운 것은 그 분이 마지막 머물렀던 호스피스에서 일하는 사람이 왔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이 분은 틈만 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장례예배 중에 성경봉독을 하던 손주들이 울며 성경을 읽고

할아버지와 나누던 조크(웃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또 모두 웃었습니다.


미국 장례식이 슬프지만 또 웃을 수 있는 것은 천국, 부활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웃고 울고 고인을 추억하는 모습을 보다가 

지금 그것을 해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아쉬워하지 말고 오늘 감사하다고 하고 오늘 미안하다고 하고 오늘 사랑해야합니다.

요즘 살아서 하는 장례식이 유행이라는데요,

살았을 때 한번 더 보는 것이 의미있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오늘도 천국의 소망과 부활의 소망을 다시금 깨닫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