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 너덜너덜해진 하이힐

 

오늘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갔다.

예배당에 도착해서 조용히 기도를 하는데

옆에 앉은 딸이 자기 하이힐이 너덜너덜 해졌다고 혼잣말을 한다.


미국에서 8학년인 딸은 (한국에서는 중학교 2학년) 주일 예배 때, 학교에서 행사할 때 등 하이힐을 신는다.

중학교 3년 동안 계속 같은 신발을 신었던 것 같다.

7학년 때는 코로나 때문에 한학기는 온라인 수업을 했고 행사도 거의 없었는데,

8학년 들어서 교회도 매주 갔고(미국은 대면예배를 계속 드렸으니)

학교에서 행사도 많아졌다.

그래서 하이힐을 자주 신었던 것 같다.


기도하는 중에 딸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신발이 너덜너덜해졌다고 속상해 하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셨죠?

이건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이것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바로 마음 속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당연히 감사하지. 신발을 신고 돌아다녔다는 거잖아.'


그렇다.

아파서 누워있었다면 신발은 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을 선택하라고 했던가.

딸이 건강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행사에 참여했다.

긍정적인 면을 생각했더니 정말 감사했다.

그래 비록 신발이 낡아서 불편하지만, 그리고 새로 구입해야 하지만

그래서 감사하다.


지금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 때문에 감사할 수 있을까?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도행전 16장 25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26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31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32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간수와 그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었다. 33그 밤 그 시각에, 간수는 그들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었다. 그리고 그와 온 가족이 그 자리에서 세례를 받았다. 34간수는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가 넘치는 하루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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