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니 취하실 분도 주님이십니다.

입으로 수없이 했던 고백.
그것이 진심으로 고백되는 순간은 아프네요.

그동안 내 것인 줄 알고 살았던 모든 것들을
주님의 것으로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그리고 아픔이 지나가면서
감사와 기쁨이 잔잔히 밀려옵니다.

참 미련하게 붙잡고 살았습니다.

남편도
아들도
딸도
모두 내 것이 아닌데
내 마음대로 하려고 발버둥쳤던 모습들.

어쩌면 아직도 남아있는 습관들이
또 나를 괴롭히겠지만,
이제는 분명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나는 다만 청지기입니다.
아프지만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되새기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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