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Dear my Father and Mother, I pray for your strength and health.

This morning, I took my mother, who was feeling unwell, to the hospital. In the afternoon, I accompanied my father for his checkup. Though the medical service here is much faster than in the U.S., the four-hour examination and consultation must have been exhausting for my already weakened father. Even I felt drained just from waiting.

I once believed that those who trust in God would be blessed with health, wealth, and a long life. But when faced with a different reality, Christians often experience not only physical suffering but also spiritual anguish—Why is this happening when we have faith in God?

Yet, faith allows me to see these moments differently—not as mere hardships, but as opportunities to draw closer to God. These are moments of seeking Him, realizing how much I need Him. Jesus taught that suffering is not a punishment for sin. But we often forget this because we chase after worldly blessings. When people asked whether a man was born blind because of his own sin or his parents’ sin, Jesus answered that it was for the glory of God.

For the glory of God. Am I truly living for that? Do I really believe it? I must hold onto Jesus’ teaching firmly. The answer is love—God’s love. Not my own thoughts, expectations, or desires, but His love. In that love, I will dream, hope, and live.

Seeing my aging parents after so long fills me with both sorrow and guilt. I wonder if their pain has worsened because of the worries I have caused them. But still, I choose to trust in God’s love. And so, I give thanks. I confess that everything is in His hands. Here, even in suffering, is the kingdom of God.

Jesus answered, “Neither this man nor his parents sinned; he was born blind so that God's works might be revealed in him.”
‭‭John‬ ‭9‬:‭3‬ ‭NRSV‬‬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아침에는 몸살이 나신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고, 오후에는 아빠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다. 미국에 비하면 엄청 빠른 진료였지만, 많이 약해지신 아빠에게 4시간여의 검사와 진료는 힘드셨을게다. 기다리는 나도 피곤했으니.
 
하나님을 믿으면 건강하게 부유하게 장수하는 복을 누린다고 들었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삶의 상황을 마주하면 기독교인들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신앙적인 고통을 직면하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데, 왜?
 
그러나 질문하는 사람은 깨닫게된다. 하나님을 믿으니 이런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가까이가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고,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다. 고통과 고난이 결코 죄의 댓가가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이 가르치셨다. 그런데 우리는 잊고 산다. 세상의 복과 다르지 않은 복을 좇아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나면서부터 보지 못하는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인가 묻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드러내기 위해서 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렇게 살고 있는가. 그렇게 믿고 있는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기억해야한다.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 내 생각과 기대와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그 안에서 꿈을 꾸고 소망을 갖고 살아내자.

연로하신 부모님을 오랜만에 만나니 죄송하고 안쓰럽다. 아픈 딸 때문에 속 끓이셔서 더 아프신 것 같아 더 죄스럽다. 그래도 나는 믿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래서 감사하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요한복음서‬ ‭9‬:‭3‬ ‭




걱정말아요 그대 - 이적 Don't Worry Song by Lee Juck

내 핸드폰에 유일하게 저장된 노래가 바로 이 노래이다. 핸드폰의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래가 한곡 이상 있어야하는데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았더니 남편이 노래 한곡을 넣어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그래서 가끔 운전할 때 네이게이션을 켜면 이 노래가 자동 연결되어 나올 때가 있다. 어느 날 이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아멘'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혼자서 웃었다. 하나님, 이 고백이 제 마음이네요. 아멘해도 되죠? 그리고 그 뒤로 종종 혼자서 운전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멘! 한다. 모든 것이 의미있었노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노라 고백한다. 그래서 이 노래는 나에게 찬송 같은 곡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게 하니까.

아빠에게 이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배우고 싶으시단다. 혀가 나으면 유튜브에 불러서 올리기로 했다. 하나님 빨리 낫게 해주세요.^^

그 옛날의 삶을 그리워하며 지금의 삶이 참 힘드신 아버지와 어머니. 옛날 이야기를 하시며 후회를 하기도 하시고 안타까워하기도 하시고... 그런 부모님께 이 노래를 불러드렸다. 이제 우리 새로운 꿈을 꿔요. 많이 힘드셨나보다. 그리고 지금도 힘드시겠지. 갑작스런 암 수술과 항암치료로 두 분 모두 지치셨다. 그래도 이번에 한국에 와서 만나뵈니 또 소망이 있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찬송가처럼 부르던 곡을 불러드린다.
이 곡을 #날마다기적이영광 에서 불러드려도 될까? 아니면 그냥 GloriaLee TV 에서 불러드릴까. 여튼 아빠가 듣고 싶으시다고 해서 이적의 원곡을 들려드렸다. 그랬더니 내가 부르는게 더 좋다고 하신다. 역시 아빠는 그런가보다.
흐흠!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 한번 불러드렸다. 그리고 곧 유튜브로 올려드릴거다. 

여러분은 지난 시간을 의미있다고 고백할 수 있는가. 후회없이 꿈을 꾸고,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꾼다. 아멘!




Don't Worry (걱정말아요 그대)
                                                        Song by Lee Juck 이적

Lyrics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