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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훈련 | 기도하는 방법 - 렉시오 디비나 (거룩한 독서법) 훈련
렉시오 디비나 (거룩한 독서법) 훈련
김미혜 목사
달라스 윌라드는 그의 저서 ‘영성 훈련’에서 성도들이 더욱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영성훈련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영성훈련을 두 부류로 나누어서, 첫째 그룹은 절제를 통해 훈련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그중에는 홀로 있기, 침묵하기, 금식하기, 단순한 삶 실천하기, 희생적 삶을 살아가기 등이 있다. 둘째 그룹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훈련들로서 성경연구, 기도, 예배, 봉사, 찬양, 자백, 복종 등의 영성훈련을 소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영성 훈련들을 골고루 경험하는 것이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영성훈련에 대해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청년세대는 묵상이나 침묵 등의 영성훈련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필자가 5년간 북미주유학생복음주의 운동인 코스타에 가서 영성분야의 세미나를 인도한 결과 의외로 많은 청년들이 묵상기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날 렉시오디비나(거룩한 독서법) 세미나를 마친 후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 훈련해 본 영성훈련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코스타에 오기까지 자신의 진로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날의 훈련 시간에 응답을 받았다고 했다.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법)훈련은 한인교회에서는 낯설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필자가 속한 지방회의 목사들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 때마다 렉시오 디비나를 사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영성훈련이다. 지역교회가 교인들의 영적인 기질에 따라 다양한 기도 방법을 소개해야 하는 것처럼 지역교회에서 다양한 영성훈련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렉시오 디비나와 그룹 렉시오 디비나를 소개한다.
[개인적인 Lectio Divina 방법]묵상하고자 하는 성경 본문을 선택한다(성경 대신 QT 교재를 사용해도 좋다. 기쁨의 언덕, 생명의 삶, 매일 성경, 다락방 등). 편안한 자세를 갖고 침묵하기 시작한다. 이때 내적인 침묵의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 호흡기도를 10회 정도 하면서 내적인 고요함이 형성되면 말씀을 펼친다.
읽기: 성경 본문을 천천히 세 번 읽는다. 이때 구절마다 깊이 생각하며 읽는다. 본문에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말씀을 듣겠다는 자세로 말씀에 귀기울인다. (Lectio Divina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는 훈련이다).
묵상하기: 본문 중에 마음에 다가오는 단어나 문장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 암송하며 천천히 반복해서 읽는다. 이때 방해하는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기억이나 생각들은 나의 존재의 일부분인 것을 기억하면서 말씀을 묵상한다.
기도하기: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라. 나를 사랑하고 무조 없이 받아주시는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라. 말씀의 묵상 동안 깨달은 것들을 이야기하라. 말씀을 통해 주신 축복과 생각의 변화를 주신 것들을 말씀드리라.
안식하기: 이제 묵상도, 기도도 멈추고 단순히 하나님의 품 안에서 쉰다. 때로 하나님께서 다시 묵상으로 이끌어가시면 말씀을 묵상한 후에 다시 안식으로 돌아간다. 이 시간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조용히 머무는 시간이다. 모든 이성적인 활동을 잠시 멈추고 조용히 쉬는 동안에 성령께서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영혼을 치유해 주신다.
[그룹 Lectio Divina 방법]
Lectio Divina는 하나님 앞에서 홀로 묵상하는 시간이지만 최근에 와서는 “Group Lectio” 훈련으로 소그룹 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룹일 경우 4-8 명이 적합하다.첫 번째 성경 본문 읽기: 그룹원들과 함께 성경 본문을 읽는다. 이때 첫 번째 봉독자가 2회 같은 본문을 읽는다. 첫번째 읽기에서는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문장을 침묵 속에서 묵상한다. 5분 정도의 침묵 시간이 끝난 후에 각자가 마음에 와 닿은 단어와 문장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읽기: 두번째 봉독자가 같은 성경 본문을 읽는다. 이때에는 특별히 본문에서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나 이미지를 살피도록 인도한다. 말씀 읽기 후에 2~3분간 침묵하고 각자가 느낀 점이나 깨달은 것을 돌아가며 나눈다.
세 번째 읽기: 두 번째 봉독자가 세 번째 같은 본문을 천천히 읽는다. 이때에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로 세상에 나아가서 어떤일을 하라고 하시는지(doing), 혹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being)를 묵상한다. 2~3분간 묵상한 후에 돌아가며 나눈다.
끝으로 함께 천천히 주기도문을 암송한 후에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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