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일기 | 도망치고 싶지만 끝내야한다

 

요즘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드는 아르바이트 중이다.

손님이 물밀듯이 들어올 때는 정신이 없다.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드는데 엄청 바쁠 때는

힘들어서 땀이 줄줄 흐르기도 한다.

오늘도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다. 

오늘 스케줄이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 마무리를 하려는데

새로운 주문이 동시에 여러개가 들어왔다.


백업해줄 사람이 없어서 주문을 끝내야 했다.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도 매니저한테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리고 매니저가 오케이를 해야 클락아웃(끝내기)을 할 수 있다.


내가 끝내고 싶다고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끝내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마음대로 끝내면 안된다.

우리의 삶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아르바이트, 힘들지만 일한 댓가로 돈을 받는다.

수고한 일에 대한 보상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얼마나 더 귀한가.

얼마나 소중한가.

하나님의 상급은 더 크다.

영생의 소망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살아간다.



딤후 4:7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 의의 면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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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딸이 음악 캠프에 갔다.

사흘짜리 캠프이다.

캠프에서 배울 곡들을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일단 캠프가 시작되면 얼마나 즐겁게 보낼지를...


하나님은 아신다.

우리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것이라는 걸.

그래서 오늘도 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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