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 토끼, 이 노무 새ㄲ* ^^;


어제 블루베리 나무를 심고 열매를 기대하며 감사했는데,



아침에 나가 보니 잎이 다 없어짐

보나마다 마당에 뛰어 다니던

토끼가 뜯어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토끼가 너무 미워짐.

화가나고 속이 상함.

혼자서 열받아서 안절부절 하다가

그래도 잎이 조금 남은 블루베리 나무를 살릴 수 있을까 싶어서 병으로 씌워놓았다.


아, 하나님, 이 상황에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오후에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위한 인터뷰가 있었다.
한 여나무 개의 질문 가운데 두어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되물었다.
매니저가 당황한 기력이 역력하다.ㅋ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고는 다시 쉬운 말로 바꿔서 설명하는게 어렵겠지.
여튼 긴장한 매니저를 잘 달래주고 인터뷰를 마쳤다.
담주부터 일하게 될 듯.


저녁이 되었다.
한국은 어버이 날 아침이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
그래 오늘의 감사는 바로 부모님이다!


한국은 주일 아침이라 교회 가실 준비로 바쁘실까 카톡을 잠시 주고 받다가
통화를 잠깐 했다.
동생 가족들이 다녀갔다니 고맙고 감사!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한다.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한다.
이땅에 내가 존재하게 해주신 분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분들,
감사하다.


그리고 또 토끼 생각...
어떻게 감사할까. 무엇을 감사할까.

앗! 문득 요나의 심정이 생각남
이건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생각나게 하신 것이다.

요나서 4:9-11

주님,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아끼시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분주하게 보낸 것들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었는지요.
니느웨의 백상을 불쌍히 여기셔서 요나를 보내신 하나님.
내가 지금 이곳에 왜 있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소명을 감당해야겠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 일기를 남긴다.
나의 감사를 통해 감사가 넘치는 세상이 되길 소망하며.
오늘도 용기주시고 믿음 주신 주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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