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생각나서 만들어 봤다.
미국 생활에서 음식은 추억의 소환이다.
그리운 엄마의 음식.
한국 고추는 없어서 바나나 페퍼로 대신했다.
아이들과 먹을거라 할리피뇨는 생략.
바글바글 끓는 된장찌게를 보면서 잠시나마 향수에 젖는다.
재료는 고추, 양파, 호박을 1:1:1 정도로 준비한다.
(울 엄마는 고추, 양파, 된장만 넣고 만드셨던 것 같다.)
깍뚝썰기한 야채를 냄비에 담고, 된장을 버무린다.
(된장 양으로 간을 조절한다.)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멸치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부어 바글바글 끓인다.
냄비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가끔 저어준다.
두부를 썰어 넣어도 좋고,
다진 소고기나 바지락이나 새우를 넣어도 맛있다.
그 옛날 서해안에서 먹었던 올갱이 강된장도 맛있었는데...쩝.
밥에 비벼먹거나 쌈을 싸서 먹어도 좋다.
막 무친 열무김치랑 비벼먹으면 환상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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