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give up!
중학교 때, 주번(교실마다 청도당번이 있었다)이 칠판에 매일 명언을 한 구절씩 적었다.
그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문구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렇게도 살고 싶어했던 내일이다"
어린 나이에 그 말이 마음에 강하게 남았다.
아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친구들 사이에서 죽는 이야기들을 많이 할 때였고,
그런 뉴스들도 가끔씩 나오곤 했었다.
어떤 친구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다.
살다보니 그때 안죽고 산것이 참 감사하다.
그뒤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오늘까지 왔다.
좋은 일만 겪지도 않았고,
힘들 일만 겪지도 않았다.
인생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무엇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인생은 그 인생을 산 본인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생명을 받았다.
이 시간이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렇게도 살고 싶어하던 시간이라면...
나는 오늘을 조금더 의미있게 살고 싶다.
누구나 힘든 일이 있다. - 물론 가끔 아닌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애쓰고 있다.
애쓰자.
그것이 내가 오늘 살아야 할 나의 삶이라면...
오늘이라는 삶에 감사하며.
암으로 투병중인 지인이 한 말이다.
"늙고 싶다."
그렇다. 늙는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만큼 삶을 누렸다는 뜻이니.
그만큼 아픔을 이겨냈다는 뜻이니.
그만큼 사랑받고 사랑했다는 뜻이니.
삶을 살아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감사다.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는 분과!
When you pass through the water, I will be with you, and through the rivers, they will not be burned or scorched, nor will the flame kindle upon you. Isaiah 43:2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이사야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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