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딸이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했다.
사춘기, 전학 그리고 팬데믹
가장 힘든 시기가 모두 겹쳤다.
팬데믹 이후 그만두었던 바이올린 레슨을 이번 가을부터 다시 시작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 일들.
드디어 첫 리사이틀이 있었다.
얼마나 긴장했을까.
그래도 잘 해냈다.
본인은 연습때처럼 하지 못하고 실수했다고 속상해 했지만,
난 이 모든 것이 감사하다.
그리고 오늘 예배에서 헌금 특송으로 어제 리사이틀 곡을 연주했다.
지난 주에 새로운 반주자가 교회에 왔는데,
딸의 리사이틀 반주를 하게 될 사람과 동일인이었다.
우리는 몰랐는데 딸의 이름을 듣더니 혹시 바이올린 연주하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가 반주하게 될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리사이틀 곡을 주일예배 헌금특송으로 한번 더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딸과 결정했다.
똑같은 곡을 연주했는데
어제는 스즈키 연주곡이었고 오늘은 찬양이 되었다.
같은 곡이지만 연주를 듣는 대상이 달랐다.
오늘의 연주는 하나님께 드리는 특송이었기 때문이다.
딸의 연주를 보면서 깨닫게 된다.
누구를 위해 사느냐가 삶의 가치를 다르게 만들어준다.
내 삶의 목적, 소명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내 이름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그것이 이 땅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야겠다.
오직 주님만 영광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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