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을 먹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다.
중이염이 자주 걸리지만 미국에서 병원가는 일이 쉽지 않아 미루다가
결국 얼전트 케어를 가게 되었다.
염증이 심해 항생제를 처방해 준 의사가
항생제 복용시 몸에 있는 좋은 균이 죽는다고
프로바이오틱을 같이 복용하라고 추천해 주었다.
(내가 외국인이라 쉬운 말로 설명해준 것 같다)
여튼 타겟에서 약을 지었는데
프로바이오틱이 처방전에는 없어서
약사에게 물어봤다.
의사가 같이 먹으라는 약이 있는데 어떤걸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약사가 내 이야기를 듣더니 오버더 카운터(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약)에서
프로바이오틱을 하나 추천해 주었다.
식물성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설명을 한다.
처음 사는 거라 약사의 추천을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항생제 먹는 동안 같이 복용했다.
하루에 한 알씩.
그때는 귀 때문에 약을 먹는 중이라 불편하고 정신도 없고 해서 그냥 먹었다.
경험한 사람은 알겠지만,
귀가 안들리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의욕이 상실된다.
여튼 항생제 복용이 끝나고
귀도 낫고 나서
프로바이오틱이 많이 남았길래 어떻게 할까하고 찬찬히 설명을 읽어보았다.
(그때까지 나는 이 약이 항생제 먹을 때만 같이 먹는 약인줄 알았다)
디렉션을 읽어보니 매일 한알씩 먹으라고 되어있고
소화가 잘 안되면 아침 저녁으로 두번 먹으라고 하네?
그럼 소화제인가?
여행시에도 아침 저녁으로 한 알씩 두번 먹으라고 한다.
이쯤보니 유산균이 장을 편하게 해주는 거구나 라고 결론을 내리고
과식한 날 저녁에 하나씩 먹었다.
소화가 잘 안되면 밤에 잠을 잘 못잤는데,
이거먹고 자니 속이 편하더라는.
그리고 마침 한국에서 유산균이 유행이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아마 방송에서 엄청 얘기하는 것 같았다)
한국에도 사서 보내드리면서 프로바이오틱에 대해 좀더 알아봤다.
이게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니 와우~!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하나씩 먹고
남편도 먹였다.
이제 하루에 하나씩 챙겨먹는 영양제가 되었다.
미씨유에스에이에서 냉장보관하는 유산균이 좋다고 보았는데
이 시골까지 배달하면 오는동안 죽을거고 냉장보관이 잘 되어있던 건지 믿을 수가 없어서
(의심이 많은 스타일)
그냥 캡슐로 계속 먹고 있다.
그리고 어떤 약사 블로그에서 자세히 써놓은 것을 보았는데
냉장보관 유산균이 여러가지 효과가 좋지만 역시 보관과정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고.
그리고 유산균을 만드는 회사가 OEM이 아닌 유산균 생산 전문 업체여야 한단다.
일단 여러가지 어려운 단어중에 Lactobaillus GG 가 중요하다길래
내가 먹는 프로바이오틱을 봤더니 그 성분이 딱 보이게 써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이걸로 먹기로.
캡슐이라 보관도 편하고
Sam' Club에서 대용량으로 사기 좋고.
참고로 유산균이 입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그때는 캡슐을 까서 먹으라고 한다.
그럴때는 캡슐이나 코팅이 없어도 위에서 쉽게 죽지 않는 냉장 유산균이 좋을 것 같다.
오늘 다시 유산균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러지 비염있는 아들, 방학때 집에 오면 좀 먹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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