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수술 후 5 주 경과 - 유튜브 다시 시작하다! #날마다기적이영광

 설암 수술 후 5주가 지났다. 

감사합니다.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어주 전부터 의사소통이 되었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것은 긴장되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새로 가게 된 교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비교적 대화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영어가 더 말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교회라는 너그러운 공동체여서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온 목사라니 좀더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요. 

오늘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했습니다. 기도해주고 기다려준 구독자들께 소식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진작부터 계획은 했지만 조금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 만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하나님은 내 계획보다 그의 계획을 더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언제나 옳고 좋습니다. 용기내어 시작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30분 가량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성경읽기가 아닌 짧은 성경읽기와 그동안의 소식을 나누고 감사를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인용해서 '다시 부르심 앞에'라는 제목으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들은 참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서로 만난적도 없는 분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서로 걱정하고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물론 그 가운데 각각의 신앙관이 다르기도 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이해하고 귀 기울여 줍니다. 그리고 서로 기도합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이겠죠. 바라기는 정치적 이념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지 않는 것이구요.




실시간 방송을 기다리신 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여전히 걱정하고 기도하고 계신 분들이니 저 또한 무척 반갑고 좋았습니다. 몇번씩 혀를 깨물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방송을 비교적 잘 마친 것 같습니다. 가장 하기 어려웠던 발음이 '하나님' 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쉽게 말해졌던 단어였는데 오늘은 좀더 조심스럽게 발음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쉬운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여전히, 아니 어쩌면 앞으로 불가능할지 모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혀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 말입니다. 메롱~ 하며 혀를 내미는 것이 불편합니다. 왼쪽의 절개된 부위로 혀가 휘어집니다. 혀를 똑바로 내밀수가 없네요. 그리고 어린시절 많이하던 혀를 세우기, 혀를 말기 등은 안됩니다. 절개한 쪽으로는 감각이 없어서 맛을 보지 못합니다. 가끔 깨물기도 하구요. 온도에도 민감해져서 조금만 뜨거운 음식도 먹기 어렵습니다. 혀로 입술을 훓을수도 없고, 치아를 닦을 수도 없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혀가 짧아지고 한쪽이 없으니 안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발음은 물론이고요. 혀가 입 주변과 입안을청소하는 일을 제법 많이 하고 있었네요.

어제는 혼자 거울로 혀를 들여다 보고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 보았는데 여전히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울었네요. 무지한 생각에 혀를 제거하면 다시 자라서 채워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다만 상처는 거의 다 아물었고, 실밥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녹은 것도 있고 빠진 것도 있고 어쩌면 삼킨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사이에 사라졌으니까요. 수술 후 한달이 이렇게 지났고 5주차가 지나갔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계속 그렇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감사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동안 성경읽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붙잡았던 나의 영혼이 나를 달랩니다. 성령의 음성이기도 하지요. 감사해. 감사하자.


                                   
                                   수술 후 병원에서 의사보고 결과 듣던 날, 딸이 동행했어요.


우선 음식 섭취가 다양해졌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씹어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가끔 혀를 깨물기 때문에 한쪽으로 먹기는 하지만 죽이 아닌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한달동안 남편이 열심히 만들어주었던 죽이 그립네요. 남편은 한달만에 몸살이 났습니다. 한동안 사라졌던 알러지가 다시 심해지기도 했어요. 감기약도 먹고 알러지 약도 먹고. 결국 제 잔소리에 못이겨서 병원에도 다녀왔어요. 미국 보험에서 일년에 한번 의사를 보고 검사받을 수 있거든요. 기본 검사는 모두 정상이라고 했고 이제 대장 검사만 하면 된다네요. 수술 후 간병? 하느라 수고했어요!

이번 주 화요일부터는 출근도 했어요. 일단 일주일에 사흘만 출근해봤는데, 피곤하긴 하더군요. 회의가 많아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긴장해서 그런 것도 같아요. 그래도 또 다른 시작이 가능한 것이 감사할 뿐이에요.

날마다 기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고백하며 오늘도 잠자리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되겠지요? 딸은 시험준비한다고 또 바쁘네요. 야외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하느라 새까맣게 탔어요. 점점 안보이는 것 같다고 농담합니다.

여러분도 감사가 넘치는 날마다기적같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해요.






좋은 예수님의 말씀 10가지 | 개역개정 성경 #날마다기적이영광

좋은 예수님의 말씀 10가지 | 개역개정 성경

이 말씀들은 구원, 평안, 믿음, 기도, 사랑 등 신앙생활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암송하시면 일상에서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1.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2.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3.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 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5.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6. 마가복음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7.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8.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9. 마태복음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